한나라 총선후보 공모 마감…214개 지역구에 724명 신청

  • 입력 2004년 1월 16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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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6일 1, 2차에 걸쳐 총선 출마 후보자를 최종 공모한 결과 214개 지역구(전체 227개)에 724명이 신청해 3.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에는 195명이 신청해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을 한 사람은 모두 919명이다.

지역별로는 분구 예상지역인 대구 달서갑 신청자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역인 김찬우(金燦于)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 선언을 한 경북 청송-영양-영덕 신청자가 1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분구 예상지역인 경기 남양주, 경북 구미 신청자도 각각 10명이나 됐다.

반면 한나라당의 취약지인 호남에서는 미신청 지역구가 속출했다. 전남 7개, 전북 3개, 광주 2개, 충남 1개 등 모두 13개 선거구에 신청자가 1명도 없었다.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현역 의원 가운데 최돈웅(崔燉雄) 김영일(金榮馹) 박재욱(朴在旭) 박상규(朴尙奎) 의원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당무감사 자료 조작의혹을 제기하며 당 지도부에 반발했던 서청원(徐淸源) 전 대표도 맹형규(孟亨奎) 심규철(沈揆喆) 박종희(朴鍾熙) 김용학(金龍學) 의원을 비롯한 측근 원내외 위원장들과 함께 공천 신청을 했다.

이에 앞서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12일 서울 강남갑, 홍사덕(洪思德) 총무는 같은 날 서울 강남을로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다.

분야별로 법조계에선 강용석(康容碩·서울 마포을) 유기준(兪奇濬·부산 서) 김기현(金起炫·울산 남) 홍일표(洪日杓·인천 남갑) 변호사 등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언론계에서는 동아일보 출신의 김충근(金忠根·경남 마산 회원) 전 베이징 특파원과 이길성(李吉成·경기 오산-화성) 전 기자, 최구식(崔球植·경남 진주) 전 조선일보 기자, 김형태(金亨泰·경북 포항남-울릉) 전 KBS 사회부장 등이 신청을 마쳤다.

학계에서는 공성진(孔星鎭·서울 강남갑) 한양대 교수, 황인태(黃仁泰·서울 서초갑) 서울디지털대 부총장, 황수관(黃樹寬·비례대표) 연세대 의대 외래교수 등이 신청서를 냈다.

방송인 한선교(韓善敎) 이계진(李季振)씨도 경기 용인을과 강원 원주에, 채수연(蔡洙연) 전 한국교총 사무총장이 서울 강동을에 신청을 했다.

이종구(李鍾九·서울 강남갑) 금융감독원 감사, 한현규(韓鉉珪·경기 수원 팔달) 경기도 정무부지사, 윤방부(尹邦夫·비례대표) 연세대 의대 교수, 유한열(柳漢烈·비례대표) 의원 등은 비공개 신청을 했다. 특히 남상해(南相海) 하림각 회장도 아들인 남광영 하림각 사장과 함께 비례대표에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박정호 정치참여 청년연대 대표(25·부산 동래)와 김희정(金姬廷·32·부산 연제) 당 부대변인이 각각 남녀 최연소 공천신청자가 됐다.

한나라당은 17대 총선 선거구가 최종 획정되면 분구 지역구 등 필요한 지역에 한해 후보자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한나라당 제17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신청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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