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법무 “전두환 비자금 100억 자금흐름 추적”

  • 입력 2004년 1월 16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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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康錦實) 법무부 장관은 16일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在庸)씨가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비자금 100억원의 흐름을 검찰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에 앞서 홍 의원은 이날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아들과 관련된 100억원대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추적하다가 이 중 일부가 지난 대선 막바지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으로 흘러들어간 흔적을 발견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홍 의원은 또 “CD 일부가 노 대통령후보측에서 발견된 직후 검찰 수사가 갑자기 중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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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CD는 H은행 영업1부에서 발행됐으며 만기가 2003년 5월 16일이라고 홍 의원은 밝혔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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