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지-서열 안배 “젊은 경찰로”

  • 입력 2004년 1월 7일 2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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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7일 지난해 3월에 이어 불과 9개월 만에 경찰 고위직을 대폭 물갈이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치안감 4명이 치안정감으로, 경무관 7명이 치안감으로 승진하고 9개 지방경찰청장과 본청 주요 국장급이 교체됐다.

이로써 치안정감 2명, 치안감 3명 등 나이가 많은 간부들은 물러나게 됐다.

경찰청은 “지휘부를 젊고 활기찬 조직으로 구성하는 데 역점을 뒀으며 혁신적 마인드를 지닌 인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출신지역과 연공서열에 따라 승진자를 안배했다는 평가가 경찰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치안정감 승진자의 출신 지역은 영남 1명, 호남 2명, 충청 1명이다. 치안감 승진자의 출신 지역은 영남 3명, 호남 충청 경기 인천 각각 1명씩이다.

외무고시 출신으론 처음으로 허준영 치안감이 서울 치안의 총수를 맡게 됐다.

다음은 치안정감 승진자 프로필.

▽김홍권 경찰청 차장 △57세 △충북 청주 △성균관대 행정학과 △간부후보 22기 △서울 성북서장 △충북청 차장 △충북청장 △경찰청 경무기획국장

▽허준영 서울경찰청장 △52세 △대구 △고려대 행정학과 △외시 14회 △서울 남대문서장 △경북청 차장 △강원청장 △대통령치안비서관

▽하태신 경기경찰청장 △57세 △전북 임실 △전북대 농화학과 △간부후보 22기 △서울 서초서장 △서울청 경무부장 △전북청장 △인천청장

▽이승재 해양경찰청장 △51세 △전남 광양 △고려대 법학과 △사시 24회 △서울 서초서장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인천청장 △경기청장 △경찰종합학교장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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