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신년사 "부패 청산 정치개혁 원년 만들어야"

  • 입력 2003년 12월 31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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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사진) 대통령은 1일 신년사를 통해 “2004년을 지역주의 정치, 부패 정치를 청산하는 정치개혁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 시금석이 될 17대 총선이 지역구도 완화와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는 일대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공정하고 엄격한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 뒤 “지금 겪고 있는 이 진통은 새로운 정치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올해 경제의 활력을 되찾아 민생안정을 이루는 데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할 각오”라며 “청년 실업, 부동산 가격 안정, 사교육비 문제에 적극 대처해 이제 서민들도 경기 회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로운 노사문화를 이루고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틀을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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