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차 6자회담 참여 용의…美제안 안전보장 적극 검토

  • 입력 2003년 11월 3일 18시 16분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미국이 제의한 안전보장 문서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2차 6자회담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3일 방한한 독일 기독사회당(CSU)의 하르트무트 코쉬크 원내총무가 전했다.

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북한을 방문했던 코쉬크 총무는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방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코쉬크 총무는 또 “북한 최수헌 외무성 부상이 미국이 (북한과) 서로 싸우지 않고 관계 정상화를 이룬다는 상호 약속을 지킨다면 북한은 핵 시설을 동결할 수 있고, 사찰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에도 방북했던 코쉬크 총무는 “지난해보다 평양 거리에 자동차가 매우 많아졌으며 농민시장도 늘었다”면서 “평양 통일거리의 농민시장 한 곳은 외국인에게도 개방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