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대표 “4년 더 정권 맡기면 나라 거덜나”

  • 입력 2003년 10월 22일 0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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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21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와 관련해 “지금의 대통령에게 앞으로 4년 이상 더 정권을 맡기면 나라가 거덜이 나지 않겠느냐”면서 “대통령의 이 같은 행위를 끝나게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충남 계룡시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이렇게 말한 뒤 “나는 노 대통령에게 측근 비리의 진실을 규명해 온 국민에게 밝히고 재신임 국민투표를 받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또 이날 저녁 대전 사학연금회관에서 있었던 고려대 행정대학원 특강에서 “노 대통령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엉터리 같은 짓(재신임 국민투표 제안)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일요일(26일) 노 대통령과 단둘이 만나 무슨 속내로 재신임을 하자고 하는지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송두율씨의 형사처벌 수위와 관련해 “검찰이 구속기소하려고 한다니 검찰이 그나마 살아있는 것 같다”며 “송씨를 정식기소해 재판받도록 한 뒤 자신이 살고 싶은 나라에 살도록 추방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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