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재신임 투표와 이라크 파병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1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소장파 의원들의 추가 파병 반대론에 “개인적으로 그리 무리한 것 같지 않아 정부의 결정에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음으로써 노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했다.
김 위원장은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한 노 대통령의 ‘정치적 타결’ 언급과 관련해 “대통령과 통합신당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달라진 게 없다”면서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갔다 오면 어떤 형태로든 (정치권과)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노 대통령이 18일 아침 김 위원장 자택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출국하기 전 만나서 할 얘기가 있다”며 청와대 오찬을 제의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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