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7일 정상회담…14개 분야 공동선언문 예정

  • 입력 2003년 10월 6일 2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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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오른쪽)이 6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 앞서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박경모기자-
노무현 대통령(오른쪽)이 6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 앞서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박경모기자-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국 중국 일본’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오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지역 내 안보 대화, 무역 및 투자 등 14개 분야에 걸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공동선언문에는 북핵 문제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산업, 환경보호, 재해방지, 에너지 개발, 금융시장 안정, 과학기술, 관광 및 인적 문화교류, 동북아 정세 등의 각 분야에서 3국간 포괄적 협력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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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6일 오후 숙소인 발리 하얏트호텔에서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ASEAN 등 국제무대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날 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쉽게 핵무기를 포기하려 하지 않아서 잘 풀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 시작된 대화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 바지파이 총리는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의 뜻을 밝혔다고 배석했던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이 IT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노 대통령이 내년에 인도를 방문키로 했다.

노 대통령은 6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출발해 오후에 발리에 도착했다.

발리=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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