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첨단 헬機 개발 15兆원 국책사업 추진

  • 입력 2003년 9월 19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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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한국형 다목적 헬기(KMH)의 모형.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웹 사이트(www.koreaaero.com)에 소개돼 있다.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한국형 다목적 헬기(KMH)의 모형.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웹 사이트(www.koreaaero.com)에 소개돼 있다.
사업 타당성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한국형 다목적헬기(KMH) 개발 사업이 국책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위원장 고건·高建 국무총리)는 19일 국방부와 산업자원부가 공동 제안한 KMH 개발사업 추진계획안을 심의, 관련부처와 기관들이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정부 차원의 국책사업으로 추진키로 의결했다.

KMH사업은 육해공군에서 운용 중인 500여대의 노후 헬기를 대체할 한국형 첨단헬기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비와 획득비를 포함해 총 15조원을 투입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전력증강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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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機種 독자개발” 야심찬 목표

국방부는 KMH 사업은 고부가가치의 민군 첨단산업으로 국가안보와 산업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지대한 점을 감안, 국책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동헬기는 2010년, 공격헬기는 2012년까지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KMH 개발사업단을 다음달 발족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내년 중 KMH 개발에 필요한 해외 협력업체를 경쟁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대상업체는 미국 3개사(보잉, 벨, 시콜스키),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 업체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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