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방궈 20일 평양 방문…2차 6자회담 논의 할듯

  • 입력 2003년 9월 17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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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권력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사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20일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17일 “우 위원장이 이끄는 대규모 중국 대표단이 20일 오전 고려항공 편을 이용해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 위원장의 방북은 비공식 방문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전문가들은 중국이 1차 베이징(北京) 6자회담 직후 2차 회담의 일정을 주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던 점에 비추어 우 위원장의 방북을 계기로 2차 회담의 방향 및 일정 협의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우 위원장은 이번 방북기간 중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북-중간 우호친선 강화 방안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최고위급 인사의 방북은 2001년 9월 장쩌민(江澤民) 당시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 2년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올해 3월 후진타오(胡錦濤)체제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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