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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2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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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朴振) 대변인은 이날 논평과 함께 ‘노무현 정부의 8대 실정, 이보다 더 못할 수는 없다’라는 자료를 내고 △부정부패 극성 △민생경제 위기 △초법적 인치 난무 △코드 편중 인사 △언론 탄압 기승 △외교안보정책 실패 △사회안전망 붕괴 △교육 노동현장 왜곡 등을 실정 사례로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민생경제 위기분야와 관련해 당초 6% 이상을 장담했던 경제성장률이 3%대로 떨어진 점과 7%대의 청년실업률, 부동산 가격 급등 등을 현 정권의 대표적인 경제 실정으로 꼽았다.
외교안보정책 실패의 구체적인 예로는 북핵 문제에 대한 안이한 대응, 한미동맹보다 민족공조를 앞세움으로써 초래한 한미동맹 균열, 주한미군 재배치 가속화, 한총련 폭력시위 방조 등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치, 사회적으로는 편향된 이념과 코드만 찾는 편가르기식 정치, 야당과 언론에 대한 적대정책이 우리 사회를 반목과 갈등으로 몰아넣어 공동체 해체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박 대변인은 또 “노 정부만큼 짧은 기간 에 숱한 실정과 비리를 저질러 국민의 신망을 잃어버린 경우는 한국정치사에 유례가 드물 듯 싶다”며 “6개월 동안 진중하지 못한 언동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독선적 실험정치와 선동적 포퓰리즘 정치로 허송세월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도 노 정부 6개월에 대한 혹평이 쏟아졌다.
박주천(朴柱千) 사무총장은 “노 대통령은 쓴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 모두를 껴안아야 하며 총선 승리라는 작은 이익보다는 큰 숲을 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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