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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8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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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崔秉烈) 대표는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퇴임 후 소송 추진’ 관련 언론 보도와 관련해 “노 대통령이 주변에서 ‘소송이 황당하고 우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라며 “전 세계를 웃기는 소송을 빨리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영선(金映宣)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소송을 철회하지 않는 것은 대통령으로서뿐만 아니라 법률가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조차 저버리는 처신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권력을 감시 비판하는 것은 언론과 야당의 기본 책무인데 대통령이 엄청난 액수의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언론 및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대통령 측근 및 친인척 비리 조사특별위원장인 이해구(李海龜) 의원은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이 검찰에서 무혐의 결정된 사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로 국정조사를 통해 (소송 관련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또 김문수 의원이 노 대통령에 대해 반소(反訴·민사소송의 피고가 원고를 상대로 내는 맞소송)를 제기할지를 당 법률지원단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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