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지방언론과 4개월간 ‘릴레이 인터뷰’

  • 입력 2003년 8월 11일 2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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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9일부터 연말까지 4개월여에 걸쳐 9개 권역별로 지방 언론사를 상대로 한 합동인터뷰를 잇달아 가질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19일 대구 경북지역, 다음달 5일 광주 전남지역 언론사와 간담회 형식의 인터뷰를 갖기로 했고, 이어 △인천 경기 △부산 울산 경남 △강원 △대전 충남 △충북 △전북 △제주 등 권역별로 지역 언론사와 연쇄 합동인터뷰를 갖는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지역 언론사와의 인터뷰에는 해당 지역의 3개 방송사(KBS, MBC, 지역민방)와 3개 신문사(창간연도 순으로 선정)가 참여하며, 노 대통령이 현지로 내려가지 않고 해당 언론사 관계자가 서울로 와 인터뷰를 한다. 인터뷰는 지역방송을 통해 방송될 예정.

윤 대변인은 “지역 언론사와의 합동인터뷰는 지방분권의 취지를 살리고, 지역언론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면서 “권역별 합동인터뷰는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계획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쇄 인터뷰 내용은 지역 현안 중심으로 하게 된다.

노 대통령은 또 정부 출범 6개월을 맞는 25일에는 매일경제, 한국경제, 서울경제, 헤럴드경제 등 4개 경제신문과 합동인터뷰를 갖기로 했다. 청와대측은 경제지와의 합동인터뷰는 취임 6개월을 계기로 하는 것은 아니며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노 대통령은 다음달 추석 연휴를 전후해 TV토론을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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