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8월 11일 18시 3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12일 인사위원회에서 발표될 최 대표 특보단은 상근실무특보 5∼6명, 초재선 의원 중심의 비상근특보 10여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장에는 안상수(安商守) 의원이 내정됐다. 인사위에서는 부대변인단 인선도 확정된다.
최 대표의 친위 조직 정비는 6월 전당대회 후 한달반 만에 단행되는 것으로, 예상보다 늦어진 것이다. 이는 뚜렷한 당내 지지 세력이 없는 그의 현 상황과 관련이 있다. 자신에게 불만을 표시해온 재선 그룹과 새 체제 출범 과정에서 소외된 인사, 경선을 도와준 인사들까지 동시에 끌어안는 체제를 짜야 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이번 특보단 인선을 끝으로 내부 정비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정기 국회와 내년 총선을 겨냥한 대여, 대국민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11일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당내에 ‘나라살리기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특위’(가칭)와 ‘한반도 평화관련 특위’를 조만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생 경제와 북핵 문제에 당력을 집중, 여론을 선도해나가겠다는 복안이라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이다.
최 대표는 이와 함께 당 정치개혁특위에 중진들을 대거 배치해 정치개혁작업도 서둘 계획이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