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표 "합법적 후원금만으론 경선 치를수없다"

입력 2003-07-24 15:04수정 2009-09-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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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에서 내달이나 9월초 방미 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최근 북핵위기 양상이 다소 완화되는 측면이 있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8월말이나 9월초에 방미해 미국 조야 사람들과 핵문제에 관해 대화해보고, 우리 정부가 파악하지 못하는 얘기를 듣게 되면 김정일을 찾아가 대화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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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또 "대선자금 파문은 굿모닝 시티 자금이 언제, 얼마나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으로 흘러갔는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며 여야가 함께 대선자금을 공개하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제의에 대한 거부의사를 다시 분명히 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공개 제의와 관련, "정대철 대표가 (대선자금 내역을) 공개한 것에 대해 상당히 신경쓰는 또 다른 내용도 있지 않겠는가. 걱정돼서 판을 흐리는 것 아닌가"라고 묻고 "이 사건을 계기로 여야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서 판을 엎고 386중심의 새로운 신당을 만들려고 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최 대표는 "(최대표가) 떳떳하게 후원금 받았다면 합법적인 후원금으로만 (대표) 경선을 치루었느냐"는 질문에 "집은 은행에 맡기고 거기서 돈을 만들어 썼다. 애기해도 믿지 않을 수준"이라며 그러나 "합법적인 후원금만으로는 경선을 치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최 대표는 이회창 전 총재의 전국구 1번설에 대해 "대선 때 많은 표를 얻은 이 총재이므로 앞으로 (한나라당의) 총선 후보들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삼고초려하고 해서 모시겠다고 한 것이지 ,정계복귀라든지 전국구 몇 번과는 관계없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평소 박정희를 존경한다고 했는데 군사독재자 아니냐"는 질문에 "독재를 하고 인권탄압한건 맞다. 하지만 그 어려웠던 시절 국민의 밥을 먹게해준 게 박정희 아니냐"며 "그 시절의 가난을 경험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큰 건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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