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평화축전 9월 제주서 금강산 남북실무회담 합의

  • 입력 2003년 7월 10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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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함께 체육 및 문화행사를 여는 ‘통일민족평화체육축전’(가칭)이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7일부터 9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 제1차 남북실무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실무회담의 남북 수석대표는 민예총 김용태 부이사장과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김경남 상임위원이 맡았으며 남측에서는 대한체육회와 제주도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이번 회담에서 체육경기는 축구 탁구 마라톤 등 3개 종목, 민속경기는 씨름 그네 널뛰기 줄다리기 등을 하기로 결정됐다.

문화예술공연은 민요와 1920년대 인기가요, 통일을 주제로 한 노래, 무용 등으로 구성하고 북한의 단독공연과 남북합동 공연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했다.

선수 임원 공연단 등 참가인원은 우리측이 1000명을 제시한 반면 북측은 300명을 고집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

남북은 축전을 위한 조직위원회를 따로 구성하고 8월 4일을 전후해 평양에서 열리는 2차 실무회담에서 축전 명칭, 참가 규모, 성화채화 방식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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