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한국정부, 核위협 임박 우려 커져”

입력 2003-07-10 18:41수정 2009-09-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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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고폭(高爆)실험을 하고 8000여개의 폐연료봉 가운데 일부를 재처리했다는 고영구(高泳耉) 국가정보원장의 국회 보고가 외교 정치적으로 광범위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뉴욕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고 원장이 국회에서 이같이 보고한 것은 “한국의 새 정부 일각에서 북한 핵위협의 임박성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신문은 또 “고 원장의 보고는 특히 어느 선까지 북한과의 화해를 추구할 것인지에 대한 한국 내 논란을 가열시킬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또 한국 국회가 이 보고 내용을 발표한 것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방중 및 북한 경협대표단의 서울 도착과 때를 같이 하고 있으나 일부러 이런 시점을 택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고 원장의 보고 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우리는 이를 매우 긴밀히 추적하고 있으며 항상 이에 관해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보 관련 사항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다각적인 수단을 동원해 북한으로부터 군사적 목적을 위해 핵 활동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확약을 받으려는 것이 미국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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