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마약 및 무기 밀매 차단 방안 논의를 위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11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한 볼턴 차관은 이날 호주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볼턴 차관은 “미국은 불법 화물을 싣고 가는 선박 및 항공기를 저지할 충분한 권한이 이미 존재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 “그러나 무기확산 세력들은 우리가 말과 협정, 조약 이상의 것을 할 것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볼턴 차관은 “우리는 WMD의 확산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북한은 아무 위험 없이 WMD를 운반하는 것을 허용 받지 못할 것임을 알아야만 한다”고 경고했다.
이틀간 일정으로 열릴 이번 회의는 지난달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다자간회의의 연장선상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미국이 지난 회담에서 제안한 WMD 확산방지방안(PSI)의 세부 이행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란의 무기 프로그램과 기타 국가들의 비재래식 무기 개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리즈번(호주)=외신 종합 연합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