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대표, 후진타오와 회담]北核해결 中노력 요청

중국을 방문 중인 민주당 정대철 대표(왼쪽)가 20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베이징=김경제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는 20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장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및 한중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국이 북-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북-미간의 갈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이에 앞서 19일 정 대표 일행과 댜오위타이(釣魚臺) 영빈관에서 가진 만찬 자리에서 “중국은 베이징 북-미-중 3자회담이든, 북-미 양자회담이든, 한국과 일본도 참여하는 5자회담이든 회담 방식과 장소에 개의치 않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윤승모기자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