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병풍’ ‘20만달러 수수설’ ‘기양건설 비자금 의혹’ 등에 대한 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여권의 신당 창당 추진에 대해서는 “평민당, 국민회의, 새천년당 등 김대중씨가 써온 낡은 수법을 답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서 대표는 “13일로 임기가 끝나면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 당규에 따라 새 대표를 선출하겠다”고 밝혀 후임 대표 인선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은 임기 1년으로 최고위원들의 호선으로 결정한다. 서 대표는 1월 박희태(朴熺太) 최고위원을 권한대행으로 지명하고 사실상 대표활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그의 공식 임기는 5월13일까지다.
새롭게 선출될 대표의 임기는 6월17일 전당대회까지 한달 정도에 불과하다. 박 대행이 내심 유임을 해서 ‘대행’ 꼬리를 떼고 싶어 한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당내 영남권 출신 의원들은 박 대행이 같은 지역구 출신인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을 의식해 대여공세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다며 교체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크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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