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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盧 `신당론'에 힘싣나 |
아직은 당 안팎의 ‘범개혁 그룹’이 동시다발적으로 신당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단계지만 이 같은 흐름을 총괄할 ‘추진본부’를 만들기 위한 물밑 흐름도 감지된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으로 삼고 있는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세력 중 운동권출신들과 일부 386 정치인들이 기획과 사전정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와대측은 공식 개입을 자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안팎에서는 신당추진 그룹과 청와대 핵심들간의 교감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주 초부터는 각 세력들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본격 논의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논의를 주도할 ‘핵심그룹’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대선 직후 민주당 해체를 요구했던 조순형(趙舜衡) 신기남(辛基南) 의원 등 ‘23인 서명파 의원’들이 28일 저녁 모임을 갖고 신당 추진을 공식 제기할 예정. 이날 오전에는 개혁파 의원 모임인 열린개혁포럼과 이상수(李相洙) 이해찬(李海瓚) 의원 등 대선 당시 선대위 본부장급 모임이 각각 조찬을 갖고, 점심 때는 김근태(金槿泰) 이창복(李昌馥) 의원 등 재야출신 의원그룹이 오찬을 갖고 신당에 관한 입장 정리를 시도한다.
또 이상수 사무총장은 28일 구주류의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과 회동을 갖고 당 개혁안 처리와 임시지도부 구성 문제에 대해 사실상 마지막 절충을 시도할 예정.
당내 초재선 개혁파 의원 모임인 바른정치 실천연구회의 25일 저녁 모임에서는 노 대통령의 측근인 천정배(千正培) 의원이 “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노력했으나 진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의 리모델링 정도로 국민에게 어필할 수 있겠느냐”며 신당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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