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투표율 30% 못미쳐

  • 입력 2003년 4월 24일 18시 41분


서울 양천을과 경기 의정부시, 고양시 덕양갑의 국회의원 3곳, 충남 공주와 경남 거제의 시장 2곳, 경기 수원시 제3선거구 등 광역의원 4곳, 기초의원 23곳 등 전국 32개 지역 재·보선이 24일 오전 6시부터 투표소별로 일제히 실시됐다. 후보자별 당락은 이날 오후 9시 쯤 가려질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은 노무현(盧武鉉)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이어서 노 정권 초기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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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32개 지역의 평균 투표율이 이날 오후 5시 현재 27.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양천을과 의정부시, 고양 덕양갑 등 3개 지역구의 평균 투표율은 23.7%를 보였다. 선거구별로는 양천을이 24.0%로 가장 높았고 의정부시 23.7%, 고양 덕양갑 23.4%이었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은 최종 투표율 29.6%를 기록한 지난해 8·8 재·보선 당시보다 낮을 뿐 아니라 역대 재·보선 사상 최저투표율인 65년의 26.1%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현재 공주시장 선거의 투표율은 42.5%였으며 경남 거제시장 선거는 35.9%였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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