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납품업체서 1억받은 혐의 與 중진의원 수사

  • 입력 2003년 4월 24일 06시 56분


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徐宇正 부장검사)는 민주당 중진 C의원이 석탄 납품업체측에서 사업 관련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사건을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사정기관과 부방위 등에 따르면 C의원은 석탄 납품업체인 K사측에서 “한국전력에 석탄을 납품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여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C의원에게 전달된 돈이 손세일(孫世一·구속) 전 민주당 의원을 통해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손 전 의원 관련 계좌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 與구주류 `수뢰설' 긴장

검찰은 손 전 의원을 K사 대표 구모씨에게서 한국전력에 대한 석탄 납품 청탁과 함께 2억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21일 구속했다.으며 손 전 의원이 K사측에서 추가로 1억여원을 더 받은 단서를 포착, 이 1억여원이 C의원에게 전달됐는지 수사 중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