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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14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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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동(趙永東) 국정홍보처장은 14일 “총리 기자실(본관 10층)과 외교통상부 기자실(별관 2층)은 현재 위치에 그대로 두고 각각 브리핑룸과 기사송고실을 설치키로 했다”며 “교육부와 통일부 행정자치부 등 3개 부처의 기자실은 통합돼 본관 5층에 두게 된다”고 밝혔다.
국정홍보처는 9일 정부중앙청사 5개 부처 공보관회의를 열고 5개 부처의 통합브리핑룸을 별관 4층에 설치하겠다고 밝혔었다.
조 처장은 이날 오후 고건(高建) 국무총리에게 총리실과 외교통상부 기자실은 별도로 두고 교육부 통일부 행정자치부 등 3개 부처의 통합브리핑룸을 두는 1안과 외교통상부 기자실만 별도로 두고 4개 부처 브리핑룸은 통합하는 2안을 보고한 결과 고 총리가 1안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총리는 조 처장에게 “사전에 보고했다면 충분히 조정할 수 있었던 일인데 그런 게 없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쳤다”며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있으면 수시로 보고해서 도움을 받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조 처장은 이에 대해 “청사 본관에 통합브리핑룸을 설치하려고 했는데 청사관리소에서 공간이 없다고 하여 별관 쪽으로 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한편 총리실은 정보공개 활성화를 위해 정보공개법 개정과는 별도로 총리 훈령을 추진키로 하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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