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청장 국세청장, 내주초 次官과 함께 발표

  • 입력 2003년 2월 28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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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다음주 초 19개 부처 차관과 외청장을 교체하는 후속 인사를 단행한다.

노 대통령은 또 ‘빅4’ 가운데 경찰청장과 국세청장을 차관 인사 때 같이 발표한 뒤에 국가정보원장과 차관급인 국정원 1, 2, 3차장 인사를 한꺼번에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임기가 남아있는 감사원장과 금융감독위원장 및 공정거래위원장은 임기를 존중한다는 뜻에서 이번 인사에서는 제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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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28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차관 인사는 일요일 저녁 정도까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며 “총리와 장관들이 특별한 정보나 자료를 갖고 있거나 의견이 있으면 오늘 내일 중으로 제출해 달라고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차관 인사도 장관 인사 때 가동했던 인사팀이 주로 검증하고, 필요하면 장관 의견을 들어 1차로 마무리해 총리 보고를 거쳐 저에게 마지막 보고를 해 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차관 인사까지 일일이 간여하지는 않겠지만 전체적인 의견을 듣고 제가 갖고 있는 정보와 특별히 틀리지 않으면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사기준과 관련해 “차관은 부처 장악력 같은 주관적인 기준 대신 실무능력과 전문성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실무형 인선’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그는 교육부총리 인선과 관련해 “기존에 고려했던 후보들을 배제하고 완전히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다”고 밝혀 인선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음을 내비쳤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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