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北機 침범 긴급타전

  • 입력 2003년 2월 20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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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방송과 영국 BBC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20일 북한 전투기의 북방한계선(NLL) 침범 사실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날 침입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면서 “남북한 양측은 아직도 공식적으로 전쟁상태이며 이에 따라 휴전선은 세계 최고의 화력이 집중돼 있는 요새”라고 전했다.

BBC방송은 문제의 지역이 과거에도 자주 긴장이 고조돼 왔던 곳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북한의 도발이 정전협정 포기를 선언한 지 며칠 뒤 나온 것임을 지적하면서 “이는 한반도를 둘러싼 불안감(jitters)을 고조시켰다”고 분석했다. 이 통신은 “북한이 99년부터 문제의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과거부터 긴장지역이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대다수 한국인이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음에도 한반도 주변의 외교적 긴장은 이미 높아져 있는 상태”라면서 “북한은 과거에도 시간을 면밀히 골라서 이 같은 일을 벌여 왔다”고 전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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