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자민련 전현직 대표들 DJ와 청와대서 ‘고별 만찬’

  • 입력 2003년 2월 11일 0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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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0일 저녁 청와대에서 민주당 및 자민련 전 현직 대표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초대 대표를 지낸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비롯해 한화갑(韓和甲) 대표, 김중권(金重權) 한광옥(韓光玉) 전 대표, 김영배(金令培) 전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이 참석했으며 자민련 대표를 지낸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도 자리를 함께 했다.

1시간가량 이어진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퇴임을 앞둔 김 대통령에게 “고생 많으셨다. 퇴임 후 건강하시라”고 덕담을 건넸으며, 김 대통령은 “고맙다. 소신껏 일했다”며 짧게 국민의 정부 5년을 회고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참석자는 “김 대통령은 담담한 표정이었고, 주로 듣는 편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대 현안인 현대상선의 대북 비밀송금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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