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단장인 정 최고위원은 인천공항 기자간담회에서 “딕 체니 미 부통령 등 고위 당국자를 만나 노무현 정부의 북한 핵 처리 원칙 및 한미동맹에 대한 견해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대표단원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영관(尹永寬) 간사는 “설명을 들은 미국이 안심해도 좋다고 느끼게 한 것이 수확이었다”고 방미결과를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방미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주한미군 철수’ 발언 여부에 대해 “서울도심에 미군이 주둔하는 사실이 반미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외곽이전을 언급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해명했다.
윤 간사는 자신이 “북한 붕괴보다는 북한 핵무장을 선호한다고 밝혔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한국 젊은이들은 북한 핵무장이 전쟁시작을 의미하는 북한 붕괴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을 뿐이다”고 말했다.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