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추’ 떴다

  • 입력 2003년 1월 8일 2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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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결성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에 새삼 시선이 쏠리고 있다. 통추 대표를 지낸 김원기(金元基) 의원이 대선 이후 민주당 개혁특위위원장을 맡아 당 쇄신을 진두지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역시 통추 멤버인 유인태(柳寅泰) 전 의원이 대통령정무수석에 내정되는 등 통추 인사들의 부상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기 때문이다.

통추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95년 정계에 복귀해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자 이를 거부하고 ‘구(舊) 민주당’의 정통성을 주장했던 인사들이 ‘지역주의 청산’을 주장하며 만든 결사체. 노 당선자도 이에 적극 참여했다.

그러나 통추는 97년 대선이 가까워지자 진로 문제를 놓고 내부 논란을 벌인 끝에 결국 ‘선(先) 정권교체’라는 명분을 내세워 국민회의에 합류했다.

현재 활동 중인 정치권의 옛 통추 멤버는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의원과 원혜영(元惠榮) 부천시장, 김정길(金正吉) 박석무(朴錫武) 이철(李哲) 전 의원,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김부겸(金富謙) 의원, 개혁국민신당 김원웅(金元雄) 대표 등.

노 당선자는 지난해 12월30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통추 송년회 때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술을 따르며 당선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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