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이 27일 오스트리아 빈 발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CNN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감시카메라를 제거해 현재 핵관련 시설에 대한 감시는 두 사람의 요원이 육안으로 감시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는 것.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또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사용후 연로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낼 수 있는 재처리시설을 재가동할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재처리 시설과 전력생산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25일에 이어 26일에도 핵연료봉 이동을 계속해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 시설 부근에는 현재 약 1000개의 연료봉이 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자로에는 약 8000개의 연료봉을 장전할 수 있어 앞으로도 핵연료봉 이동 작업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IAEA의 한 관계자는 "재가동시 원자로 시설의 안전상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