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이강래의원, 한나라 사무총장 기소

  • 입력 2002년 11월 29일 19시 21분


한나라당의 국가정보원 도청 의혹 폭로와 관련해 민주당 김원기(金元基) 이강래(李康來) 의원은 29일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명예훼손 혐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국정원이 김 의원과 이 의원의 전화 통화를 도청했는지에 대한 본격 수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지검 기자실을 방문해 “한나라당은 내가 박권상(朴權相) KBS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지원 요청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통화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언론사에 정치적인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져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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