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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29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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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 의원은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내년도 조세부담금은 144조2000억원,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 기여금이 34조5000억원, 각종 법정부담금이 7조5000억원으로 이를 모두 합하면 총부담금은 186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올해 국민 총부담금 추정치인 167조7000억원에 비해 11%나 늘어난 것이며 국민부담금 총액을 내년도 인구 추계치인 4792만5000명으로 나누면 1인당 평균 부담액은 388만5000원에 이른다.
또 내년도 국민 총부담금은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인 644조5000억원의 28.9%에 달하는 것이다.
권 의원은 “항목별로 보면 내년도 국민이 내야 할 8개 사회보험 기여금은 17.7% 늘어나며 조세부담금은 9.7%, 각종 법정부담금은 9.1% 증가하게 된다”며 “세금뿐 아니라 사회보험 기여금과 법정부담금 증가율도 높아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부담은 정부 발표치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