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핵, 동맹국과 협의해 후속조치˝

  • 입력 2002년 10월 22일 09시 34분


애리 플라이셔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1일 북핵위기와 관련한 미국의 기본 입장은 "동맹국과 협의를 통해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취할 다음 조치는 지역내 우리의 동맹국들과 협의하는 것"이라고 전제, "미국은 북한이 외교를 통해 미국의 메시지를 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중유 공급 지원을 동결할 것인지, 아니면 중단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렸느냐는 물음에 대해 "미국은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우리는 대북 중유지원문제에 초점을 맞춰 다국간 공동방식으로 협의를 할 것이며, 바로 그것이 우리의 접근방식"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한 공통의 접근방식을 취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북한의 핵계획 시인과 관련, 협의의 일환으로 핵사찰이 필요한 조치중 하나로 보는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황변화에 상관없이 그 문제도 협의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플라이셔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 및 미사일 기술확산문제도 여전히 주요 관심사로 남아있다면서 북한의 핵계획 시인후 중유가 북한에 운송된 사실과 관련, "북한은 그들의 잘못된 언동에 대해 미국이 보상할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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