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후보 대학신문기자와 간담회 "게

  • 입력 2002년 10월 3일 19시 14분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가운데)가 전국 대학신문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서영수기자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가운데)가 전국 대학신문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서영수기자
노무현 후보는 3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전국 대학신문 기자 18명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노 후보는 젊은층 유권자를 겨냥해 개혁노선을 강조하면서도 그 추진방법은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현정부가 한꺼번에 개혁을 추진하는 바람에 저항세력이 형성됐다”며 “명분이 약한데 너무 급속하게 밀어붙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가 제안한 부유세(富裕稅) 신설에 대해서도 “나름의 일리는 있지만, 반대의견이 많아 넓은 지지를 얻기 어렵다”며 반대했다.

노 후보는 또 “노동계가 요구하는 게 다 안됐다고 해서 정권을 흔드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규직 근로자 대책과 관련해 “해고요건이 엄격해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측면이 있는 만큼 해고요건을 완화하면서 이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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