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후보 피해지역 순방…강릉 이어 영동등 방문 예정

  • 입력 2002년 9월 2일 18시 35분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오른쪽)가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의 피해상가를 찾아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오른쪽)가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의 피해상가를 찾아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이번주를 ‘수재민과 고통을 함께 하는 주간’으로 정했다. 그는 2일 첫 활동으로 이번 태풍의 최대 피해지역 중 한곳인 강원 강릉시의 경포대해수욕장과 중앙시장의 피해 상가를 둘러봤다.

이날 일부 수재민이 노 후보 일행에게 “(강릉)시에서는 복구장비 하나 안 보내주는 데 사진만 찍으러 왔느냐”고 항의하자, 노 후보는 이들의 손을 잡으며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도울 테니 노여움을 푸십시오”라며 달랬다.

그는 이에 앞서 강릉시청에서 만난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국가가 (국민 피해의) 최후 보험자인 만큼 보상과 지원을 폭넓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후보는 3일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 4일 전남 고흥, 5일 제주 서귀포 등 전국의 수해지역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강릉〓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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