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정상회담 준비 착수

  • 입력 2002년 9월 1일 18시 05분


북한과 일본은 17일 평양에서 열릴 양국 정상회담 준비작업에 착수했으며, 일본은 이를 위해 평양에 일본 정부 연락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의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아시아대양주 국장 일행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과 만나 성공적인 회담 개최를 위한 사전 협의를 가졌다. 다나카 국장은 또 31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을 방문해 북-일 정상회담 성사 과정을 설명하고 중국측의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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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정부는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외무성과 방위청 관리 등 14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북한에 파견해 평양의 한 호텔에 정부 연락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베이징을 거쳐 3일 평양에 들어가 북측과 구체적인 회담일정과 숙소 경호 경비 통신 비행경로 등의 실무적인 문제들을 협의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또 주 중국 일본대사관 북한담당 서기관 등을 연락주재관으로 평양에 파견해 정상회담이 끝난 후에도 연락업무를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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