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北지원 韓·美목사 2명,中정부 조만간 기소키로

  • 입력 2002년 8월 24일 00시 11분


중국 당국은 중국 동북지방을 중심으로 탈북자 지원활동을 해온 한국계 미국인 최 존 대니얼 목사와 한국인 최봉일 목사를 곧 기소하기로 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23일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탈북자들을 불법으로 국경을 넘도록 도운 혐의 등으로 이들을 체포, 검찰에 넘겼다.

대니얼 목사는 한국 기독교단체들의 지원 아래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 자치주에서 탈북 어린이를 위한 보육원을 운영하던 중 4월 체포됐다. 최 목사도 지린성 옌지(延吉)에서 탈북자들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도록 도왔다는 이유로 비슷한 시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소식통들은 또 한국인 천기원 전도사에 의해 인도됐다가 지난해 12월 중국과 몽골 국경 근처에서 중국측에 체포된 탈북자 12명이 현재 중국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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