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표단은 이날 합동예술공연 미술전 사진전(이상 워커힐호텔) 북측예술단공연(코엑스 오디토리엄) 등의 행사도 치렀다.
대표단은 7000만 겨레에게 보내는 공동호소문을 통해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이야말로 민족이 화해하고 단합하여 통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기치”라면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6·15공동선언을 실천해 민족의 앞길을 밝혀가야 한다는 한결같은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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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동호소문에 청년학생통일대회 일정을 명기하는 문제와 전시 사진의 설명내용 등을 둘러싸고 양측이 이견을 보여 북측 대표단이 개막식에 1시간20분이나 늦게 참석하는 바람에 통일놀이마당 행사가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민족통일대회 추진본부 관계자는 “남북이 공동호소문에 청년학생통일대회의 개최날짜를 명백히 언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는데도 북측이 날짜를 정해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청년학생통일대회가 열리더라도 한총련 범청학련 등 이적단체의 방북신청은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총련 통일연대 범민련 남측본부 소속 5000여명은 이날 건국대에서 8·15경축 집회를 가진 뒤 해산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