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후보 경쟁력]정몽준의원, 40代-수도권서 盧보다 강세

  • 입력 2002년 8월 11일 18시 36분


노무현(盧武鉉) 현 민주당 대통령후보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경쟁력은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이 창당을 추진중인 신당의 대통령후보로 두 사람이 각기 나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대결했을 경우 노 후보가 이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는 연령층은 20대(10.4%포인트)와 30대(8.8%포인트)밖에 없었다.

노 후보는 올 초에는 40대층에서 이 후보에 비해 우위를 보였으나 5, 6월을 전후로 40대층의 이탈이 빨라지면서 전체 지지율도 이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반전됐다.

그러나 정 의원은 20대와 30대에서 20%포인트 이상 이 후보를 앞선 것은 물론, 40대에서도 4.4%포인트 리드했다.

지역별로도 노 후보는 호남권을 제외하곤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에게 뒤졌으나 정 의원은 호남권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이 후보를 7%포인트가량 앞섰다. 정 의원은 노 후보가 이 후보에게 30%포인트 이상 약세를 보인 영남권에서도 지지율 차를 11∼14%포인트로 좁혔다.

직업별로 보면 노 후보는 블루칼라층과 학생층에서만 이 후보를 앞섰으나, 정 의원은 주부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업군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정 의원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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