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환서리 임명' 61%가 평가유보

  • 입력 2002년 8월 11일 18시 36분


신임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 임명에 대해선 응답자들의 61.2%가 ‘모르겠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모르겠다’는 대답은 남성(54.2%)보다는 여성(67.7%)들이 많았다. 장 총리서리가 대중적 지명도가 높지 않은 인사인데다 총리서리 임명(9일) 후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임명 자체에 대한 잘잘못을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 평가(‘매우 잘했다’ 3.3%, ‘잘한 편이다’ 26.4%)가 부정적 평가(‘매우 잘못했다’ 1.7%, ‘잘못한 편이다’ 7.4%)보다 높았다. 긍정적 평가는 상대적으로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지역별로는 호남권과 수도권 △학력별로는 대학재학 이상의 고학력층 △소득별로는 월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민노당 지지층에서 많았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젊은 사람이어서(22.1%) △경제 전문가라서(14.6%) △참신한 인물이어서(12.2%)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 평가자들은 △너무 젊고 경험이 없어서(15.8%)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어서(10.9%) △깜짝쇼 같아서(8.6%) 등의 이유를 들었다. ‘젊다’는 사실은 긍정과 부정, 양쪽에서 모두 첫번째 이유를 차지해 ‘양날의 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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