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임명 자체에 대한 잘잘못을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 평가(‘매우 잘했다’ 3.3%, ‘잘한 편이다’ 26.4%)가 부정적 평가(‘매우 잘못했다’ 1.7%, ‘잘못한 편이다’ 7.4%)보다 높았다. 긍정적 평가는 상대적으로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지역별로는 호남권과 수도권 △학력별로는 대학재학 이상의 고학력층 △소득별로는 월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민노당 지지층에서 많았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젊은 사람이어서(22.1%) △경제 전문가라서(14.6%) △참신한 인물이어서(12.2%)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 평가자들은 △너무 젊고 경험이 없어서(15.8%)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어서(10.9%) △깜짝쇼 같아서(8.6%) 등의 이유를 들었다. ‘젊다’는 사실은 긍정과 부정, 양쪽에서 모두 첫번째 이유를 차지해 ‘양날의 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