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기초단체장 투표 당일 밤10시 당락윤곽

  • 입력 2002년 6월 10일 18시 28분


첨단 개표기의 도입으로 6·13 지방선거의 광역 및 기초단체장 선거 개표작업은 투표 당일인 13일 자정 이전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277개 개표소에서 시간당 1만3200장의 투표용지를 후보자별로 자동 분류하는 동시에 컴퓨터로 득표수를 계산, 중앙선관위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첨단 개표기를 도입했다. 선관위는 단체장 선거 개표작업은 이 첨단 개표기로 이뤄지며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 개표작업은 같은 시간에 개표사무원의 수작업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체장 선거 개표는 13일 오후 10시경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고 자정 이전에 완료될 것이라는 게 선관위의 설명.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 개표작업은 14일 오전 3, 4시경 완료될 전망이다.

첨단 개표기의 도입으로 이번 지방선거 개표사무원은 총 6만940명으로 98년 지방선거 때의 7만3545명 보다 크게 줄었다.

개표 사무원의 구성원도 많이 달라졌다. 98년 선거 때는 전체 개표사무원의 63.5%에 이르는 4만6716명이 교원이었으나 밤샘 개표작업 때문에 학교 수업에 지장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교원이 2만6482명으로 줄었고 비율도 43.5%로 낮아졌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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