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DJ 한-미戰 불참놓고 공방

  • 입력 2002년 6월 9일 22시 48분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월드컵 축구 한국과 미국의 경기를 관람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국정이 바빠서 그렇다면 이해할 수 있으나 국민 수준을 믿지 못하는 과잉대응이라는 지적이 많다”며 “결과가 좋지 않다고 ‘반미 감정’으로 표출되리라고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국과의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반미 감정’ 운운하며 교묘한 방법으로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말대로 스포츠는 스포츠인 만큼 월드컵을 섣불리 정치에 이용하려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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