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지역 잡아야 필승" 각당 현역의원 총출동

  • 입력 2002년 6월 6일 23시 24분


6·13 지방선거까지 1주일도 채 남지 않자 각 당이 접전지역 공략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서울 경기 울산 대전 제주 등 5곳을 혼전지역으로 분류하고 이들 지역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 해당 지역의 현역 의원을 총동원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공약 선전전에 주력한다는 것.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역시 서울.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6일 중앙당사에서 ‘중앙-서울 선대위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 서울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의 분발을 독려했다.

이 후보는 회의에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이기는 것이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루는 첫 발판이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특히 인천의 경우 (상대 후보가) 상식 이하의 광고까지 하는데 서울도 방심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민주당〓남은 선거기간 동안 서울 경기 인천 제주 등 4곳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6일 서울 지역을 순회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충청 강원 제주 호남을 돈 뒤 수도권 지원 유세에 전념할 계획이다.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이인제(李仁濟)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도 수도권 공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중반전을 넘기면서 지방선거전이 ‘이회창 대 DJ’ 구도에서 ‘이회창 대 노무현’의 구도로 바뀌고 있다고 보고 이회창 후보를 겨냥한 부패인물론 공세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자민련〓‘충청도는 자민련’이라는 구호를 앞세워 막판 지역정서에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연일 유세에서 “영남과 호남은 똘똘 뭉쳐왔다”며 ‘충청도 단결론’을 외치고 있다.

자민련은 특히 ‘충청권 사수’를 위해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후보의 공직비리 전력과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후보의 공직비리 의혹을 집중 제기할 계획이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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