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이모저모[영남일보]

  • 입력 2002년 6월 3일 17시 39분


●윤진 한나라당 대구 서구청장 후보는 2일 서도초등학교 합동연설회에서 무소속 이의상 후보가 1998년 대구 복합화물터미널을 둘러싼 청구뇌물사건 연루설을 부인한 것에 대해 논평을 내고 진상규명을 요구.

윤 후보는 논평에서 "이 후보는 합동연설회에서 복합화물터미널 뇌물사건과 관련해 '그 사건은 언론이 너무 확대보도해서 그렇게 된 것이며, 나는 그 사건으로 벌금 한푼 안냈으니 유권자 여러분이 믿어달라'고 했다"면서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검찰에서 800만원 가량의 뇌물을받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돼 있는데 청구로부터 단 한푼의 뇌물도 받지않았는가"라고 추궁.

윤 후보는 또 "이 기회에 이 후보는 당시 청구로부터 얼마의 뇌물을 받고 무슨 특혜를 줬는지 유권자 앞에서 양심선언을 하고 공개사과할 용의는없는가"라며 청구뇌물 사건 쟁점화를 시도.

이에 대해 이 후보는 "1998년은 한나라당이 정권을 빼앗긴 직후로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기에 기초단체장들이 줄줄이 탈당하던 시절"이라며 "약3년에 걸쳐 명절때 떡값 등의 명목으로 50만원씩 받은 돈이 모두 600만원에 달했으나 이를 뇌물이라고 볼 수 없으며 경미한 사안을 정치적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반박.

이 후보는 특히 "벌써 3년이 지났고 정치적 배경이 있는 사건을 지금와서 또 끄집어내는 이유를 모르겠으며, 서구청은 터미널 사업과 관련해 단한건의 민원도 받은 바 없다"고 특혜설을 부인. <>...대구 수성구 제4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나선 무소속 정기조 후보는대구마라톤 클럽 소속 마라토너로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7회 완주한경험과 체력을 살려 속보 및 구보 위주의 선거운동을 펴 눈길.

정 후보는 차량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 대신 뛰거나 빠른걸음으로 거리유세전을 전개, 유권자 접촉기회를 최대한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안동시 길안면 시의원 선거전은 김경동 현 의원(52)과 조대영 전(신흥동) 의원(47), 이세진 길안사과수출협의회장(51) 등 3파전으로, 서로낙후지역을 발전시킬 적임자를 자청하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

김경동 현 의원은 "길안면이 14개 읍.면 가운데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반면 산간지대가 많아 생활이 불편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며 "지난4년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도로망을 구축과 함께 보건소 신축, 정주권개발사업 마무리 등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

이세진 후보는 "길안면이 전국 최고의 사과 주산지인 만큼 사과의 거리를 조성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겠다"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청정지역으로소문난 길안 반변천을 인근 중앙산과 연계된 관광벨트를 조성해 관광소득을 올리겠다"고 열변.

조대영 후보는 "농민들이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농산물유통구조를 개선시켜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고, 노인.여성의료복지에 힘쓰겠다"며 "고향 주민들의 추천으로 출마한 만큼 지난 의정활동 경험을 되살려 주민들의 믿음을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

영남일보/정치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