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40.3% 이회창 36.6%…본보-코리아리서치 조사

  • 입력 2002년 5월 27일 13시 11분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24일과 25일 전국 성인 92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의 대선 양자대결에서 40.3% 대 36.6%로 3.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1일 본보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노 후보의 지지율이 2.7%포인트 줄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3.7%포인트 늘어 두 후보간의 지지도 격차가 10.1%포인트에서 3.7%포인트 차로 줄었다.

한국미래연합의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후보로 나서는 3자 대결 시 지지도는 △노 후보 36.4% △이 후보 34.3% △박 대표 10.3%로 노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가 2.1%포인트로 좁혀진다. 박 대표의 지지도는 별 변화가 없었다.

▼관련자료▼

- 조사 개요
- 표본의 특성
- [대선 가상대결] 이회창-노무현 구도시 투표후보
- [대선 가상대결] 이회창-노무현-박근혜 구도시 투표후보

▼관련기사▼

- 李-盧후보 가상대결 지지도 변화
- 연령별 지지율
- 권역별 지지율
- 직업별 지지율
- 박근혜 가세땐 盧 11%-李 8%이탈

노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도는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대와 30대에서는 노 후보가 26.9%포인트와 23.7%포인트 앞선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가 23.6%포인트 앞섰다.

40대의 경우 5월1일 조사에선 노 후보(39.6%)가 이 후보(33.4%)를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선 이 후보(42.8%)가 노 후보(33.8%)를 앞섰다. 20, 30대의 노 후보 지지와 50대 이상의 이 후보 지지는 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노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줄어든 것은 한나라당 지지자층의 결집도 영향을 미쳤다. 5월1일 조사에선 한나라당 지지자의 73%가 이 후보를 지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80.8%가 이 후보 지지를 밝혔다. 민주당 지지층의 노 후보 지지도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민주당 지지도가 떨어져 노 후보에게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

나선미전문위원 sunny6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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