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수락연설 요지

  • 입력 2002년 5월 10일 18시 43분


김대중 정권 들어 사상 최악의 빈부격차로 중산층이 붕괴하고 지역, 이념으로 갈라섰으며 교육 의료 전월세 대란에 시달렸다.

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 법과 원칙이 살아 숨쉬는 나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건설하겠다. 검찰은 정권유지의 도구가 아닌 국민만 바라보는 신뢰받는 검찰로 새로 태어날 것이다.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 올바른 국가경영을 위해 능력 도덕성 개혁성 만을 기준으로 대탕평 인사를 펼치고 일을 맡긴 뒤에는 권한과 책임을 확실하게 하겠다.

권력을 독점하고 권력을 개인의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게 만병의 원인이다. 정치개혁을 통해 국가경영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겠다. 3권분립을 확실하게 정착시키고 대통령과 정당, 의회의 정상적 협력관계를 만들겠다. 야당을 국정동반자로 대우하고 야당의 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

한국경제의 경영방식을 혁신하겠다. 국가가 기업에 간섭하는 관치경제를 청산하고 활기찬 시장경제를 세우겠다. 노사관계를 법과 원칙으로 돌려놓고 어느 쪽에도 치우침 없이 공정하게 규칙을 적용할 것이다.

정부와 공공부문의 방만한 예산을 개혁해서 미래와 서민복지를 위해 투자하겠다.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서민들의 주택마련 꿈을 앞당기도록 지원하겠다. 청년실업자 및 여성탁아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경제를 위한 중소기업지원 정책도 실시하겠다.

공동체의 가치관을 다시 세우고 선생님이 교육개혁의 주역을 맡도록 하겠다. 공교육이 붕괴돼 고통받는 서민계층을 위한 경제지원책을 마련하겠다. 군인 경찰 소방관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학교, 산업현장, 거리에서 폭력과 범죄를 뿌리뽑겠다.

원칙있는 대북정책을 통해 북한을 평화공존의 길로 나오게 하고 이산가족 및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탈북자의 안전을 위한 외교노력도 잊지 않겠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4강외교를 주도하고 통상외교에도 적극 나서겠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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