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균무기 수주내 보유 능력” 美국무부 차관 밝혀

  • 입력 2002년 5월 7일 17시 54분


북한은 군사용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의 세균을 몇 주일 만에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무기를 운반할 다양한 수단을 확보하고 있다고 존 볼튼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담당 차관이 6일 말했다.

볼튼 차관은 워싱턴의 보수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에서 ‘악의 축 이후’라는 제목으로 행한 초청 연설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화학무기에 관한 협약(CWC), 생물무기에 관한 협약(BWC)과 같은 국제 조약들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북한, 이라크, 이란 등의 공격용 생물무기 개발에 우려를 표명했다.

볼튼 차관은 “북한이 생물무기를 획득하려고 전국가적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BWC를 어기고 생물무기용 세균을 개발 생산해 왔다”며 “이미 무기화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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