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속편' 최고위원 레이스…14명 후보등록 마감

  • 입력 2002년 4월 8일 18시 36분


민주당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최고위원 경선이 8일 후보등록 마감과 함께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11명의 최고위원 중 8명을 선출하는 이번 경선에는 모두 14명이 출마했다. 전당대회는 2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특히 대선후보 경선이 과열됨에 따라 그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돼 이를 수습해야 할 당 지도부 구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예정자들의 주장
김경천화합의 정치, 미래에 대한 희망
김옥두당의 정통성과 뿌리 고수
김태랑정치개혁 정당개혁에 앞장
박상천깨끗한 이미지와 정국대처 능력을 갖춘 대표 필요
박상희280만 중소기업과 영남지역 대변자
신계륜노장청의 조화로 안정적·성공적인 당 개혁 추진
신기남개혁과 쇄신에 앞장서는 개혁지도부 구성
이규정원외세력과 영남지역 대변해 전국정당화 추진
이해찬서민 중산층을 대변해온 당 정책노선 유지
이 협정권재창출과 국정을 힘있게 이끄는데 견인차
정대철대선승리 위해 수도권 대표주자가 대표가 돼야
추미애개혁정치의 기수로 개혁정당 선진정당 추구
한광옥DJP연합, 국민경선제 주역이 정권재창출 할 수 있다
한화갑화합과 단결, 쇄신과 변화 통한 대선승리에 기여

8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는 한광옥(韓光玉) 한화갑(韓和甲) 박상천(朴相千) 정대철(鄭大哲) 고문과 이해찬(李海瓚) 김옥두(金玉斗) 이협(李協) 추미애(秋美愛) 신기남(辛基南) 신계륜(申溪輪) 박상희(朴相熙) 김경천(金敬天) 의원, 이규정(李圭正) 김태랑(金太郞) 전 의원 등이다.

최다득표자가 맡게 될 당 대표직을 놓고는 한광옥 한화갑 박상천 정대철 고문 등 4명의 후보가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광옥 고문은 8일 등록 직후 “말보다 실천을 한 데 대해 당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고, 전날 등록한 한화갑 고문도 “당 단합의 적임자로서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천 고문은 전날 장재식(張在植)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본부 현판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또 정대철 고문은 정치개혁과 당 쇄신에 앞장서온 개혁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대선후보 경선장을 득표전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지방에서 열리는 경선대회에 빠짐없이 참석, 대의원들을 상대로 얼굴을 알리고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또 일부 최고위원 후보들은 대선후보 경선 주자들과 함께 지방순회 연설을 하는 등 당권-대권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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