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후보 당선 시키려 청와대-黨실세 정치공작”

  • 입력 2002년 3월 15일 18시 10분


민주당을 탈당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15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나에 대한 검찰수사는 민주당 내 특정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정치공작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실세인 K씨와 청와대 실세 P씨 등이 검찰 고위층인 K씨와 사전 모의해 각본대로 이번 수사를 진행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대검 내부의 양심 있는 검사 A씨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주 경선에 앞서 한 후보가 괴문서로 시달렸고 광주 경선을 앞두고 근거없는 혐의사실을 유포해 나의 경선을 불가능하게 했으며, 다음 경선에서는 또 다른 후보를 자신이 아닌 동생의 비리로 낙마시킨다는 시나리오를 입수했다”며 자신이 정치적인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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