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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8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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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을 이사시킬 생각인가.
“빌라 세 채 중 아래층은 자주 쓴 게 아니어서 더 이상 안 쓸 생각이나 위층은 딸애가 부모를 돕겠다고 이사와 애들도 전학시켰다.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
-아래층 빌라의 실제 주인이 깜짝 놀랄 정치인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전혀 모른다. 친척이 전세로 얻어 놓은 집이라 필요할 때 사용할 뿐이다.”
-정말로 집을 살 돈이 없어 못사나.
“야당 총재는 손님맞이 등을 위해 보통 큰 집을 구한다. 그런데 우리 집은 방이 4개뿐이어서 스페이스가 없다. 105평이니 114평이니 하는데 등기부는 73평이다. (다른 집을 얻으려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이 난리가 났으니 누가 도와주겠나.”
-사돈이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1년에도 몇 차례씩 본인과 사업체가 조사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
-장남 정연(正淵)씨의 재산신고를 거부했는데….
“숨기려는 뜻이 아니다. 아들은 독립세대주이고 직장도 갖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 근무 때의 급여나 재산상황으로 보면 생활비 등을 시비 거는 것은 맞지 않다.”
-미국 시민권을 얻기 위해 정연씨 딸을 미국에서 출산했다는 말이 있다.
“터무니없는 추측이다. 장남이 작년 10월 미국으로 간 뒤 체류 중에 출산을 했다. 출산신고 등은 우리나라 법에 따라 할 것이다.”
송인수기자 issong@donga.com